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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몰카범 경고 메시지 ‘눈길’
해운대 몰카범 경고 메시지 ‘눈길’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7.07.27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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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형물 설치
▲ 해운대해수욕장 중앙 이벤트 광장에 몰래카메라범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해운대해수욕장 중앙 이벤트 광장에 몰래카메라범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27일 부산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2m가 훌쩍 넘는 이 조형물은 여름철 급증하는 몰카 범죄 및 성범죄 예방을 위해 제작됐다.

 ‘몰카범! 경찰서에서 보자’라는 경고 문구로 몰카범에게는 범죄심리를 사전에 제압하는 범죄예방 효과를, 시민들에게는 안심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해운대를 선사한다.

 특히 이 조형물에는 ‘영웅의 귀환’이라는 특별한 이름을 붙였다.

 몰카범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영웅은 해운대 중동지구대 김환성 순경.

 그는 지난 4월<4월 23일자 보도> 해운대 바닷가에 빠진 익수자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왕복 160m를 헤엄쳤던 주인공이다.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었던 경찰관이 이번에는 몰카범을 잡기 위해 나선 것.

 이 조형물은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해수욕장 폐장 시까지 해수욕장을 지키게 된다.

 무도 3단 유단자인 김환성 순경이 24시간 매의 눈으로 해운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몰래카메라범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더불어 경찰은 최첨단 몰카 탐지 장비를 갖추고 매일 점검 중에 있으며, 해수욕장 곳곳에 블랙박스형 CCTV 설치 및 여자 화장실 각 칸마다 비상 안심벨을 설치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류해국 서장은 “해운대경찰은 성범죄 예방 등 완벽한 여름치안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여름 해운대를 찾는 피서객은 안심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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