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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시설관리공단 설립 ‘급물살’
함양 시설관리공단 설립 ‘급물살’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7.07.27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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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20여명 참여 공청회
 함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군은 산삼휴양밸리 등 급격히 늘어나는 지역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설관리공단설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군은 내년 공단 출범을 위해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민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주민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주민토론회는 군 시설관리공단 개요 및 주요쟁점 자료를 배포한 뒤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의 인사말에 이어 산삼휴양밸리 조성사업ㆍ공단설립 개요 설명, 난상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홍경태 기획조정실장은 “군이 5억 원의 자금을 출자해 199명의 전문 인력으로 3개 분야 67개 시설을 관리할 시설관리공단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함양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토론회 포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주민토론회에는 병곡면 군민 하우현 씨, 다볕자연학교 장원 대표, 공무직 노동조합 관계자 등 각계 분야 10여 명이 열띤 질의ㆍ토론을 벌여 공단설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주민토론회에 앞서 찬반의견이 팽팽하다는 일부 여론과 달리 이날 참석한 군민들은 반대 의견보다 군직영과 비교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이 더 효율적인 이유, 인사 및 감사의 공정성 담보 여부, 현재 근무 기간제의 고용승계여부, 인근 산청군 동의보감촌 운영사례 비교분석 요구 등 시설관리공단 설립 시 향후 군민 살림살이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였다.

 함양지역노동자연대 서필상 집행위원장은 자체 파악한 산삼휴양밸리 조성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위해 설립하는 시설관리공단이 투명성 등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활하게 설립ㆍ운영되려면 조례 제정 전 보다 많은 군민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더 필요하다”고 주민공청회 개최를 제안했다.

 토론회 내내 자리를 지킨 임창호 군수는 “주민들 뜻을 충분히 반영한 경쟁력을 갖춘 공단이 되도록 언제든 의견을 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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