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남부건설본부는 지난 26일 오후 북면 면사무소에서 154㎸ 북면 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지역주민 200여 명이 몰려와 반대하면서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

　주민들은 "시에서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는 곳에 송전탑을 세울 수 없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한전 남부건설본부가 지난해 열려던 설명회도 같은 이유로 무산됐다.

　한전 남부건설본부는 북면 일대 도시 개발로 전력 수요가 늘어 오는 2020년 10월까지 함안군 칠원읍에서 송전선로를 끌어와 이곳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북면 무동∼감계∼동전 일대 능선을 따라 송전탑을 세우거나 일부 구간은 지중화하는 방법으로 송전선로를 깔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송전선로가 지나는 구간 인근인 무동ㆍ감계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반대 목소리가 거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