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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초등학생 23명 ‘잠복결핵’
김해 초등학생 23명 ‘잠복결핵’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7.27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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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의심 후 확진 접촉 3~6학년 판정 희망자 대상 검사 확대
 최근 김해 모 초등학교에서 잠복결핵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김해교육지원청과 해당 학교에서 보건교육과 결핵감염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김해시내 한 초등학교 A교사는 지난달 1일 부산의 한 병원으로부터 결핵 의심 소견을 받은 데 이어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이 A교사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3ㆍ5ㆍ6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 483명에 대한 흉부 X선 검사를 한 결과 학생 23명이 잠복결핵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후 학부모 요청에 따라 검사를 미실시한 1ㆍ2ㆍ4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흉부 X선 검사를 추가로 했다.

 또 오는 31일 질병관리본부와 김해시보건소는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잠복결핵 예방 설명회를 개최한다.

 잠복결핵은 폐로 결핵균이 들어왔지만 아직 결핵으로 진행되지 않은 비활동균으로 타인에게 감염력이 없다.

 잠복결핵이라도 감염자 5% 정도가 감염 후 2년 이내 결핵으로 발병하고 2년 후부터는 평생에 걸쳐 5% 수준이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다.

 한편, 최근 3년간 경남지역 결핵 판정 초ㆍ중ㆍ고 학생 수는 지난 2015년 23개교 41명, 2016년 14개교 17명, 올 7월 현재 11개교 11명으로 총 48교에서 51명이 결핵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3~2015년 사이 1천93개 학교에서 1천166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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