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12 (금)
"개봉영화 약했나" 관객수 급감
"개봉영화 약했나" 관객수 급감
  • 연합뉴스
  • 승인 2017.08.02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보다 488만↓ 2014년 이후 최저
▲ 극장에서 영화 `군함도` 간판을 관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올여름 극장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통상 7~8월은 연간 관객 2억 명 중 약 4분의 1이 몰리는 성수기로 해마다 시장 규모가 커졌지만, 올해는 극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 수는 2천135만 5천45명으로, 지난해 7월(2천623만 7천872명)보다 488만 2천827명(-18.6%) 급감했다. 올해 7월 관객 수는 지난 2014년(1천987만 6천822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여름 극장 장사가 시원치 않은 것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가 예상보다 폭발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꼽힌다.

 지난해 `굿바이 싱글`(지난해 6월 29일 개봉)과 `봉이 김선달`(7월 6일)이 차례로 관객 200만 명을 동원하며 관객몰이에 시동을 걸었고, `부산행`(7월 20일 개봉)과 `인천상륙작전`(7월 27일)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을 키웠다. 그 덕에 휴가 최고 성수기인 7월 26일부터 하루 100만 명씩 극장을 찾았고, 그 주 주말에는 관객이 하루 180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달 말 주말이 낀 주에도 하루 관객은 80∼90만 명 수준이었고, 마지막 주말에도 150만 명 안팎에 머물렀다.

 지난달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주말에 비가 오는 날이 많았고 휴가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수가 늘어난 점 등도 극장 관객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날 개봉한 `택시운전사`를 필두로 8월에도 기대작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이달 관객 수는 지난달보다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