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매일
뉴스 기획ㆍ특집 사람&사람 오피니언 교육소식 투데이+ 커뮤니티
인기검색어 : 김해시, 경남과기대
자세히
  •  
> 뉴스 > 생활/건강
     
[의학칼럼]레이저 백내장 수술
2017년 08월 10일 (목)
정지원 7618700@kndaily.com
   
▲ 정지원 파티마안과 창원 더시티세븐점 원장
 백내장이란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눈 안의 수정체에 나타나는 모든 종류의 혼탁을 말하며 혼탁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실명을 유발하는 원인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유병률은 24.1%, 70세 이상에서는 93.7%이며 80대 이상에서는 거의 100%다. 이러한 백내장은 크게 수정체 겉에 오는 피질 백내장, 중간 부위에 오는 핵 백내장, 뒤쪽 후낭 밑에 오는 후낭하 백내장 이렇게 3가지로 나뉘게 된다.

 자외선 차단, 금연, 절주, 항산화제의 복용 등과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백내장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과에서 처방받는 특정 아미노산 형태의 안약이나 먹는 약 같은 것들이 백내장의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순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미 증상을 일으킬 정도로 와버린 백내장은 없앨 수가 없기 때문에 확실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요즘은 수술 방법과 기구가 많이 발전해 초음파를 이용해 소절개로 수술하기 때문에 합병증도 거의 없다. 수술 방법은 안약으로 마취 후에 투명 각막에 2~3㎜ 정도를 절개하고 기구를 넣는다. 백내장이 온 수정체를 초음파를 이용해 4~8조각으로 나눈 후에 초음파와 흡인기를 이용해 수정체 조각을 흡인하고 인공수정체를 넣고 봉합 혹은 무봉합으로 수술을 마치게 된다.

 기존의 초음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의사가 직접 칼로 각막을 절개한 후 혼탁해진 수정체를 쪼개고 제거해 백내장 수술을 했으나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 전용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해 정확하게 입력된 수치를 통해 각막의 절개창을 만들고 수정체낭을 절개, 수정체 핵을 분쇄한다. 눈 안에 CT를 통해 안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하고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한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방법이다. 수술 시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칼을 사용하지 않아 오차 범위를 현저하게 줄여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 수술을 하는 모든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유용한 경우라면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나 노안 수술을 같이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넣는 경우처럼 수정체전낭절개가 정확해야 할 경우, 백내장이 심해서 초음파수술시 초음파 사용량이 많아 수술 후 각막부종이 심할 것이라 예상되는 경우, 외상성 백내장처럼 눈 안의 수정체가 불안정하게 고정돼 있는 경우, 난시가 심해 난시 교정이 백내장 수술과 동시에 필요한 경우, 환자가 기존의 백내장 수술보다 더욱 정밀하고 정확한 백내장 수술을 원할 경우, 녹내장이나 기타 백내장 수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에 특히 유용하다.

 인공수정체란 눈 안에 원래 있는 수정체를 대신해 인공적으로 만든 수정체를 말한다. 처음에는 PMMA 재질을 많이 이용했는데 이는 인공수정체를 접을 수 없어서 수술 시 각막 절개창이 6㎜ 정도로 커야 수술이 가능해서 수술 후에 난시가 많이 발생했다. 이후 실리콘, 아크릴 등의 순서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는 아크릴 인공수정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기능적인 면에서도 많이 발전해 인공수정체에 여러 가지 기능이 더해져 요즘은 난시 교정 인공수정체, 수술 후 돋보기를 끼지 않아도 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 후에 넣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을 만들게 돼 원거리나 근거리 둘 중 하나만 잘 보이게 된다. 보통은 원거리를 기준으로 도수를 넣게 되지만 환자가 특별히 근거리를 잘 보이기를 원하면 그렇게 넣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나 근거리 둘 중 한 곳을 볼 때는 안경을 껴야 하는 불편함은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단점을 보완해 이중초점, 혹은 삼중초점, 최근에는 연속초점 렌즈까지 발전하게 됐다. 이는 백내장뿐만 아니라 노안까지 해결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일반적인 인공수정체의 표면이 매끈한 것과는 다르게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표면에는 굴절성 또는 회절성의 작은 계단식의 적게는 수개의 많게는 수십 개의 원이 새겨져 있다. 이렇게 되면 빛이 동공을 통해서 들어오게 된 후에 이러한 계단식의 원을 통과하게 되면서 빛이 굴절되고 회절 돼 두 개 또는 세 개의 초점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요즘은 회절성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동공의 크기나 약간의 수정체의 편위에 따른 다중초점 효과의 감소가 없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다른 종류의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위치에 따라 도수를 달리해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에 초점을 맺게 해줘 요즘 회절성 인공수정체와 더불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백내장 수술은 평생 한 번만 하게 되고 재발은 없다. 하지만 후발백내장이라는 것이 생길 수 있다. 백내장 수술 중 수정체를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의 앞부분은 수술 중 제거되지만 주머니의 뒷부분은 깨끗이 청소한 뒤 그대로 남겨두게 된다. 시간이 지나 이 뒤쪽 주머니에 혼탁이 생기는데 이때 백내장이 다시 생긴 것처럼 침침해진다. 이런 현상을 후발백내장이라 하며, 개인에 따라 발생 시기의 차이가 있어 수술 후 몇 개월이 지나 생길 수도 있고 몇 년이 지나 생길 수도 있다. 후발성 백내장으로 진단되면 외래에서 간단한 레이저 시술로 후발백내장을 제거할 수 있다.
정지원의 다른기사 보기  
ⓒ 경남매일(http://www.gnmaei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광고단가표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최종편집 2017.10.18 수 22:58
주소 : 김해시 외동 금관대로 1125 6층|우편번호 : 50959|대표전화 : 055)323-1000|팩스번호 : 055)323-3651
Copyright 2009 경남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nmaeil.com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최용학
본 사이트에 게재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소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