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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개월, 평창 열정 하나로 묶는다
D-6개월, 평창 열정 하나로 묶는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08.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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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동계올림픽 100여개국 참가 스폰서 유치 `과제`
 아시아에서 세 번째이자,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지구촌` 겨울 스포츠의 축제 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나 된 열정(Passion.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올림픽은 내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플라자에서 개막해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7일 동안 펼쳐진다.

 평창올림픽은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픽이며, 동계올림픽으로서는 사상 처음이다. 아시아로 무대를 넓히면 동계올림픽은 1972년 일본 삿포로, 1998년 나가노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100여 개국 6천500명의 선수단(선수ㆍ임원)이 참가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승부를 벌인다.

 선수단 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 스포츠단체 관계자, 미디어 등을 합치면 4만 5천여 명이 평창, 강릉, 정선 일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절치부심` 삼수 끝에 평창은 지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국가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소련 시절 포함)에 이어 한국이 8번째다.

 올림픽 못지않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개최한 나라로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6번째이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하면 이탈리아,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5번째다.

 정부와 개최지(강원도ㆍ강릉ㆍ평창ㆍ정선),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오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시대`의 서막으로 규정하고 최고의 대회로 만들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개 경기장(6개 신설ㆍ6개 보완 또는 개량)은 크게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로 나뉘는데, 모든 경기장이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동계올림픽 중 가장 집약적인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림픽 베뉴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돼 지난 9일 현재 전체 공정률이 96.8%에 달한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아이스 아레나, 강릉 하키센터, 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센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바이애슬론 센터, 크로스컨트리 센터 등 8개 경기장은 완공됐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94.95%), 정선 알파인 경기장(89.6%), 보광 스노 경기장(89.3%), 용평 알파인 경기장(87.8%)도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ㆍ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의 공정률은 90.5%다.

 이 경기장들을 비롯해 대회가 진행되는 곳곳에서 활동할 1만 6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1, 2차 교육을 마쳤고, 다음 달 부터 오는 10월에는 리더봉사자 교육과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직무ㆍ현장 교육을 통해 역량을 쌓는다.

 경기장 안팎의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스폰서 유치는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한 총투자비용 14조 원 중 인프라 건설비용 등을 제외하고 실제 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예산은 2조 8천억 원이다. 제4차 대회 재정계획에 따르면 부족한 금액은 현재 약 3천억 원이다.

 조직위는 입장권 판매 등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제로` 수준인 공기업의 후원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력ㆍ철도ㆍ에너지 등 올림픽과 관련되고 재정 상황이 양호한 기관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열린 G-200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기업들이 올림픽을 위해 좀 더 마음을 열고 좀 더 많은 후원을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조직위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처음으로 열리는 `안방 대회`에서 전통적인 메달밭인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을 중심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나 지난 2010년 밴쿠버의 종합 5위(금6ㆍ은6ㆍ동2)를 뛰어넘어 최대 금메달 8개 등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종합순위는 13위(금3ㆍ은3ㆍ동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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