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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통일체험 교육 확대해야
미래세대 통일체험 교육 확대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7.08.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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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민족 최대의 과제는 통일이다.

 한반도는 한국전쟁 종전 이후 63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전쟁 위기에 놓여있다. 당시와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남한과 미국, 북한과 중국의 정치적 연대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발언 수위를 높여 전면전쟁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이런 국제 정세 속에 경남 고교생들이 남북통일 염원을 안고 창원에서 임진각까지 ‘두 바퀴로 달리는 고교생 통일체험’ 자전거 종주를 했다. 도내 고등학생 70명, 교사 21명, 모두 91명으로 구성된 종주단은 지난 12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출발해 3박 4일간 약 526㎞를 달리며 ‘통일 염원’ 자전거 행진을 펼쳤다. 이번 대행진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벗어나 자전거를 타고 우리 강산을 온몸으로 느끼며, 가고 싶어도 더는 갈 수 없는 임진각에서 분단의 안타까움과 통일을 염원했다.

 미래 통일의 주역인 경남 학생들을 위해 통일 교육이 확대 시행돼야 한다. 이번 국토 종주 통일 체험은 통일에 대한 의식이 희미해져 가는 요즘 세태에 자전거 라이딩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국토의 아름다움과 분단의 아픔을 느끼고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일깨우는 소중한 체험이 됐다. 단순히 교실에서 지식으로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체험 교육을 통해 나라 사랑과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통일 교육 선도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우리 민족 최대 현안인 남북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통일 교육이 확대 시행해야 한다. 교육청과 학교는 통일 의식 함양을 위해 통일 체험 행사와 남북 현안 바로 알기 등 학교에서 동아리 교육 등을 통해 통일 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탈북 학생들의 증언을 통한 북한 실상과 현재 북한의 우리말 교육, 북한 고대 문화 등 남북이 공유해야 할 언어와 역사 등을 통해 동질성 회복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

 통일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담론이다. 이번 행사가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되고 상호협력의 가치를 체득하는 새로운 통일 교육의 모델이 돼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통일 교육은 기존의 이론식 통일 교육 패러다임을 체험중심으로 바꿔 통일을 체화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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