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0:14 (수)
유례없는 안보위기, 분열은 공멸이다
유례없는 안보위기, 분열은 공멸이다
  • 경남매일
  • 승인 2017.08.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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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이 광복 72년 만에 최대의 안보위기에 직면해 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미국과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위협을 하고 미국은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북한과 미국은 대화 채널 개설도 거부하고 있다. 중국은 북미 대화만 외치면서 사드철수에만 관심이다. 북핵사태에 한국의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은 안된다는 목소리만 내고 있다. 이 와중에 좌파세력들은 사드철수를 외치며 미 대사관을 포위하겠다고 한다.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물론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전쟁은 남북 모두 공멸이다. 그러나 전쟁은 안 된다는 말로 북핵사태와 전쟁을 막을 수는 없다. 전쟁 의지가 없는 나라와 국민은 평화와 주권을 지키기 어렵다. 우리가 앞장서서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전쟁을 두려워해서야 북핵사태 해결은 물론 나라의 꼴도 말이 아니다. 북한과 중국이 우리를 어떻게 보겠나.

 전쟁을 막으려면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든지, 북한의 위협에 무릎 꿇고 요구를 들어주든지, 아니면 우리도 핵으로 무장해 대항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어느 것도 우리만의 힘으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결국은 미국과의 동맹의 힘으로 싸워나갈 수밖에 없다. 눈앞으로 다가온 나라 존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단합과 결집된 의지도 무엇보다 필요하다. 지금은 사드철수, 전쟁은 안 된다를 외치기보다는 어떠한 위협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과 흔들림 없는 동맹만이 그나마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다. 여야, 국민이 모두 한 목소리를 내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내부 분열은 평화든 전쟁이든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져올 수는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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