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8:21 (금)
“깨끗한 보금자리서 노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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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7.08.16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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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경남전문건설협 월명마을 어르신 집 보수
▲ 경남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와 함양지회 관계자들이 사랑의 집 고쳐주기 준공식에 참여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경남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회장 심상범)와 함양지회(회장 임영구)가 홀로 어렵게 살아가는 함양의 한 할머니에게 사랑의 집을 선물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함양군은 16일 함양읍 월명마을 오모(88) 할머니 집에서 ‘전문건설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임창호 군수, 임재구 의장, 진병영 도의원, 전문건설협회 심상범 경남도회회장과 임영구 함양지회장, 협회 임원진, 강석봉 함양읍장, 정대훈 주민행복지원실장, 박동수 안전관리과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차상위 홀몸 세대로 살아가는 오 할머니가 살았던 집은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심하게 낡은 데다 주방과 화장실이 재래식으로 돼 있는 등 고령의 어르신이 거주하기에는 구조적으로 위험하고 불편도 심했다.

 이에 전문건설협회는 함양군으로부터 할머니 사례를 추천받고 경남전문건설협회 도지회 1천만 원, 함양지회 200만 원의 지원금으로 붕괴위험이 있는 재래식 주방과 화장실을 우선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2개월간 진행했으며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으로 할머니 집은 방과 거실 주방 등에는 산뜻한 빛깔의 벽지가 입혀져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바뀌었고, 보일러도 새로 들여놓아 다가오는 이번 겨울부터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집을 돌아본 할머니는 “다니기 불편했던 옛날 집이 완전 딴판으로 바뀌었다. 이 더운 날씨에 나를 위해 땀 흘리며 집을 고쳐줘 너무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힘써 주신 점을 늘 기억하면서 남은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임창호 군수는 이날 관계자를 격려하고 “리모델링 사업으로 홀로 어렵게 살아온 어르신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사랑과 나눔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도 다양한 뒷받침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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