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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결실 수확 바라며
2학기 결실 수확 바라며
  • 김재호
  • 승인 2017.08.20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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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장ㆍ공학박사
 2학기의 시작은 모든 청소년들이 1학기를 뒤돌아보면서 잘한 것은 더욱 노력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해 보람 있는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 봄에 농부가 씨앗을 뿌리고 정성을 다해 가꿔 가을에 큰 수확으로 보람을 느끼듯이 청소년 여러분들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한다는 것은 면학 분위기 조성과 더불어 평생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근간이 되며, 자율적인 생활 태도를 함양하고 자주적인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공부다. 공부는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즐기면서 하는 것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 진정한 배움은 스스로 공부해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자율학습시간이나 수업 시간에 열중하지 않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청소년들은 다음 말을 음미해 보기 바란다.

 공자가 낮잠 자고 있는 제자를 보고 “썩은 나무에 조각을 할 수 없다는데 낮잠을 자고 있는 젊은이가 어떻게 사람의 도리를 깨닫겠는가” 하고 한탄했다고 한다. 또 그는 “한 귀퉁이를 들어 보이면 나머지 세 귀퉁이는 자기 스스로가 깨달아야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 했다. 이것은 공자가 제자들의 진리 탐구에 대한 사모의 열정이 무뎌짐을 책망한 것이다.

 모든 일은 스스로 할 때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 생각 없이 살거나 게을러서는 얻는 것이 없다. 선생님이 갈 길을 제시하면 그에 따르고, 그다음 무엇을 더 해야 할 것인지를 스스로 생각해야 하는데, 가르쳐 주는 것도 따르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간다면 이는 청소년의 자세가 아니다. 이런 청소년들이 있다면 다시 자신을 뒤돌아보고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청소년 본연의 자세인 면학에 정진해 주기 바란다.

 사실 교육은 인간이 보람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람을 기르는 일이다. 사람이 기본적인 삶의 자세를 바르게 가지려면 어릴 때부터 바른 생활 습관이 생활화돼야 한다. 기본생활 습관 형성 교육은 생활교육이다. 평소의 생활에서 실천을 통해 체질화가 돼야 한다. 생활교육은 시작부터 잘 돼야 한다. 시작이 잘못된 것을 수정하려면 힘이 든다. 때문에 학창시절에 바른 생활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바른 인성이 바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본이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협동, 봉사 정신의 실천, 근검절약의 생활화, 공중도덕 지키기 등에 힘써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는 인간다운 인간이 돼야 한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1학기 동안 여러 청소년들의 성실한 학교생활 모습과 선생님들의 열성 어린 가르침을 볼 때 앞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제 2학기를 맞아 1학기의 튼튼한 발판 위에서 우리의 노력을 조금만 더 보탠다면 분명 보람된 성취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청소년 여러분은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해 경쟁력을 키운다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 긍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 노력해 큰 열매를 맺게 해야 한다. 낡은 생각은 버리고 할 수 있다는 자립 의지로 우리의 가치를 높이고 힘차게 전진해 자랑스러운 새 역사를 창조하는 알찬 2학기의 결실을 수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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