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매치(부경ㆍ2세 암말ㆍ마주 고경민)`가 극적인 `와이어 투와이어 우승`(출발 게이트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고 1위를 차지하는 것)을 차지했다. 지난 20일 렛츠런파크 부경 `제주특별자치도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1천200mㆍ2세)에서 `클래식매치`는 화려한 첫 승을 거뒀다.

　`클래식매치`는 경주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주로를 장악하며 2위와 7마신(17mㆍ1마신 2.4m)차의 대승을 기록했다. `클래식매치`의 경기력은 거침이 없었다. 발주대가 열리자 예상대로 스피드를 내세워 2위와 2마신 이상 차이를 벌리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캡틴포스`， `체리블로섬`， `스마트댄서` 등은 2～3위권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이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클래식매치`는 막판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특유의 스피드를 마음껏 과시， 여유 있게 후발주자를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완식 기수는 피로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듯 채찍 한 번 대지 않고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우승으로 `클래식매치`는 첫 승과 함께 우승상금 8천550만 원을 거머쥐었다. 우승기록은 1분 14초. 클래식매치는 고가의 `한센` 자마로 몸값이 1억 6천700만 원에 달한다. 지난 10일 주행심사 시 아주 빠른 순발력과 종반까지 주폭이 유지되는 좋은 모습을 보여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위는 같은 소속조 `캡틴포스`가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의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한 김영관 조교사는 막강한 신예 2세마를 확보하며 앞으로 펼쳐질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2세마 본선 무대)의 기대치를 높였다.

　올해 8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쟁의 출발선에 선 국산 2세마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