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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어린이 보호구역 확대
창원시 어린이 보호구역 확대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8.21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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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존’ 전국 첫 도입
▲ 안상수 시장
 창원시가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와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50% 감축을 목표로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하고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개념을 확대한 어린이 교통안전특별구역인 ‘옐로존’을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스쿨존 내에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사고의 90% 이상이 스쿨존 외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겨냥해 스쿨존 외부지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쪽으로 마련됐다.

 대책은 오는 2021년까지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와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50% 감축을 목표로 10개 전략으로 추진된다.

 그 첫째로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한다. 시는 유치원과 보육시설 중 스쿨존으로 지정되지 않은 59개소 중 아파트 단지 등 별도로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시설을 제외한 32개소 전체를 오는 2021년까지 모두 지정하고 향후 100인 이상 학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한 개념의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구역도 도입한다. 학교 중심으로부터 300m까지를 보호구역으로 설정하는 기존방식을 벗어나, 500m 범위 내에서 어린이의 행동패턴을 고려해 주요 통학로까지 교통안전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옐로존은 창원시가 특수시책으로 도입한 개념으로 이면도로까지 어린이들의 통학경로를 노란색으로 표시하는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대한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확대 및 속도관리 강화, 어린이 교통사고 합동조사반 운영, 시니어 일자리 확대를 통한 교통지도 등 어린이 교통사고 집중발생 시간대인 하교시간대 안전관리 강화도 대책에 담았다.

 특히 일부 광역시에서 도입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시설 민간후원 유치에도 나선다.

 안상수 시장은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화 방안은 스쿨존의 점진적 확대와 교통안전시설의 강화,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식을 전환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이라며 “ 매년 10억 원씩 5년간 총 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의 최근 3년간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69건으로 2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스쿨존 내부 교통사고는 55% 감소한 반면에 스쿨존 외부는 4.8%만 감소해 스쿨존 외부에 대한 안전시설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는 하교시간대인 오후 2시~8시 사이에 집중적(67%)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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