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3:43 (수)
산청군, 선비정신ㆍ전통문화 맥 잇는다
산청군, 선비정신ㆍ전통문화 맥 잇는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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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정사 학당 한학 강좌
▲ 지난해 신안정사에서 열린 신안학당 개강식 모습.
 ‘선비의 고장’ 산청에서 옛 선비정신을 잇고 전통사상 계승을 위한 강좌가 운영돼 눈길을 끈다.

 산청군은 단성면 신안정사에서 신안학당을 개설, 유교 경전 강의와 인성ㆍ예절교육을 통해 선비정신과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신안정사는 도지정문화재 제291호로 지정된 사당으로 1538년(조선 중종 33년) 중국 신안에 있는 주자 사당을 본받아 안동 권씨와 성주 이씨가 합심해 창건했다. 주자와 우암 송시열 영정이 봉인돼 있다.

 신안정사에서는 지난해 2월 신안학당을 개설, 20여 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1년간 한학 강좌를 운영해 왔다.

 올해도 지난 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4시간 과정으로 전(前) 향교ㆍ전교 등 원로 유림 6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생활철학인 사자소학과 명심보감 등을 교재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안정사 관계자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배워서 지켜야 할 생활규범과 어른을 공경하는 법 등을 중점적으로 강의하고 있다”며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어받고자 하는 군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정사는 지역 교육청과 연계한 초ㆍ중ㆍ고생 위탁교육, 다양한 연령층 대상 학습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올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군 시책에 발맞춰 평생학습 터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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