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0:12 (금)
‘민주주의전당’ 마산 유치 재개
‘민주주의전당’ 마산 유치 재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8.22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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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연대 제안
▲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가 한국 민주주의전당을 창원에 유치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민주주의전당’(민주화운동기념관)을 창원시 옛 마산지역에 유치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6월항쟁정신계승 경남사업회는 2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민주주의전당 창원 유치를 위해 투명하고도 민주적인 절차 위에서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회는 모든 민주화운동 기념단체들과 민주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시민사회운동단체와 시민에게 민주주의전당 창원(마산)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공개적이고 민주적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사업회는 “3ㆍ15 의거, 4ㆍ11 마산시민항쟁, 부마민주항쟁, 6월 민주항쟁, 87년 노동자대투쟁, 촛불시민혁명까지 창원은 독재와 폭압에 맞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역사적 부름 앞에 단 한 번도 비굴함이 없이 당당히 한국 민주주의의 심장이 되어왔다”며 “창원이 민주주의전당 건립 지역으로 논의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ㆍ광주ㆍ마산에 삼각축으로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협약에도 민주주의전당 건립이 진전없이 장기 표류한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로만 풀어나가려는 행태에서 비롯됐다”며 “지역 논의과정은 시민들이 배제된 채 비밀스럽게 진행돼 불신을 낳았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다행스럽게도 민주주의전당 건립 논의는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며 “‘민주주의전당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민주주의의 등대와 심장이 돼야 한다’는 대명제 아래 민주주의전당 창원 유치를 위해 시민단체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민주주의전당은 지난 2013년 11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서울ㆍ광주ㆍ창원시에 삼각축으로 건립하기로 해당 지자체와 협약했다가 무효화 됐다.

 이후 정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수도권인 경기도 의왕시 한 곳에만 전당을 건립하기로 하자 광주와 창원지역 반발이 거세게 일었고 관련 예산이 국회에서 삭감돼 무산되면서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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