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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입 평준화 2019년 시행 전망
거제 고입 평준화 2019년 시행 전망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8.23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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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연구 중간보고 농어촌 특별전형 해소 내달 공청회, 최종 결론
 거제 지역 고교 평준화 타당성 연구 조사에서 교원ㆍ학부모ㆍ학생 65.3%는 ‘고교평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23일 거제시 고교 평준화 시행 타당성 연구용역 중간 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거제 지역 교육 주체는 이같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의 고교 평준화 용역을 맡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거제 지역 교육 주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온라인 설문 조사에는 거제 지역 교원 573명(24.3%), 학부모 952명(11.1%), 학생 1,180명(13.8%)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거제 지역 교원ㆍ학부모ㆍ학생 등 교육 주체는 ‘현행 비평준화 입시 제도의 평준화 변경’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65.3%)’, ‘필요없다(34.7%)’로 응답했다.

 이 지역 교육주체는 비평준화 지역 입시제도 만족도 질문에는 ‘불만족’ 52.6%, ‘만족’ 47.3%로 상대적으로 불만족을 표시했다.

 입시제도에 대한 문제 인식에는 ‘문제 있다’ 62.4%, ‘문제없다’ 37.6%로 답했다.

 이 지역 교육 주체는 평준화로 변경 시 학교 서열화 해소, 평등한 교육기회, 대학입시 유리 등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선호학교 쏠림, 하향 평준화, 학업 분위기 저하 등 단점이라고 응답했다.

 앞서 거제시 고교 평준화 타당성 연구를 위한 3차례 간담회에서 일부 사립고가 반발하는 등 문제점도 지적됐다.

 거제시 일반고의 문제점으로 부각된 통학거리와 교통편의, 학교간 서열화, 특정학교 선호, 농어촌 특별전형 문제 해소 등은 평준화 도입을 위한 선결 요건으로 지적됐다. 일부 사립고는 간담회 참석을 거부하는 등 반발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학부모 등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공청회와 최종 보고회를 갖고, 오는 11월께 최종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거제 지역 고교 평준화는 지난해 ‘거제지역 사랑방 협의체’가 수차례 평준화를 요구했으며, 교육감과 함께하는 원탁토론회에서도 거제 지역 현안으로 고교평준화를 요구하는 등 꾸준한 고교 평준화 요구에 따라 도교육청이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정 지역의 고교 평준화 시행은 초, 중등 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해당 지역 거주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해당지역 교육주체 찬반 투표 이후 경남교육감은 거제 지역 평준화 지역을 명기한 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 도의회 동의를 거쳐 내년 3월 거제시 고교 평준화를 반영한 오는 2019년 고입전형계획을 최종 고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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