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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 국비 지원 ‘탄력’
마산해양신도시 국비 지원 ‘탄력’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8.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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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정부 건의서 발송 안 시장, 장관 만나 요청 “친환경 항만도시 발돋움”
▲ 안상수 창원시장(왼쪽)이 지난 19일 마산항을 방문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에게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창원시가 23일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등 정부부처에 마산해양신도시 사업비 3천억 원을 지원해달라는 건의서를 발송했다.

 시는 안상수 시장 명의로 된 건의서에서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의 성공이 국가와 지역발전에 직결돼 있고 마산해양신도시는 마산항 개발을 위해 조성한 준설토 투기장”이라며 “국비지원이 타당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107만 창원시민 모두는 마산해양신도시가 가고파의 고향인 마산만의 문화적ㆍ환경적 가치를 지키고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염원하고 있다”며 국비지원에 대한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시는 “국비지원이 이뤄진다면 쇠퇴한 항만을 아름다운 친수ㆍ문화공간으로 재창출하는 항만재개발을 통해 창원시가 세계적인 친환경 해양항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산해양신도시에 대한 국비지원은 친환경 문화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사업비를 회수하기 위해 땅 매각이 불가피하고 이럴 경우 상업과 주거중심 개발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3천억 원은 준설토 투기비용 1천500억 원과 해양친수공간 조성에 필요한 비용 1천500억 원이다.

 시는 그동안 수차례 정부 측에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근거가 부족하다는 정부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 19일 마산항을 방문한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에게 직접 마산해양신도시 사업 추진경위를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마산유세에서 해양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새로운 대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시는 이번 건의서를 계기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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