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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내년 지방선거 ‘플랜’이 다르다
경남 내년 지방선거 ‘플랜’이 다르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8.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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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ㆍ한국당 조기 과열 기초단체장 벌써 거론 새 인물 매일 오르내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은 벌써부터 불붙었다. 보수는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불씨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는 반면 진보는 ‘롱런 플랜’에 따른 재집권 전략 추진에 나섰다.

 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각축전은 조기에 점화된 상태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을 지양하고 전략공천을 확대, 세 확장을 꾀한다는 것이다. 한국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공천 룰을 전면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은 ‘롱런 플랜’을 위해서는 경남확보가 절박한 실정이다. 호남과 수도권에 이어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에서의 세 확장은 재집권을 위한 출발선이기 때문이다.

 특히, 경남지역 대선 결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37.2%, 문재인 대통령 36.7%로 직전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 대표가 경남에서 문 대통령에 앞섰지만 표 차이는 근소했다. 따라서 내년 6월 지방선거는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기초단체장의 경우는 하루가 다를 정도로 거론되는 후보가 뒤바뀌는 등 치열하다. 도내 18개 단체장 중 민주당 소속은 김해시장과 거창군수 등 2개 지역, 무소속은 사천, 거제, 의령군 등 3개 지역이며 나머지는 한국당 소속 단체장이다. 이 같은 판세변화를 위한 민주당의 전략은 인물선거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경우도 본인 의사와는 달리, 진주시장 출마설이 끊이질 않는 것도 이 같은 상황 때문이다.

 이와 달리,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 재직 때 함께한 김해시장ㆍ진주시장ㆍ고성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장수(홍 대표 공보특보ㆍ전 경남도 비서실장)ㆍ오태완(전 경남도 정무조정실장)ㆍ강남훈(홍 대표 공보특보ㆍ전 경남도 공보특보) 등에 이어 부단체장 등을 지낸 이학석(함안), 이선두(의령) 등도 표밭갈이에 나선 상태다.

 따라서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인 것과 관련, 민주당은 인물경쟁을 통해 광역 및 18개 기초단체 중 절반가량 석권을 목표로 하고 한국당은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자치단체장을 과감히 교체하고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을 대거 영입하기로 한 내부 방침도 내년 지방선거를 정면 돌파, 현 상태 유지를 위한 수성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결원인 경남지사 선거전은 빅뱅이다. 민주당은 김경수(김해을) 및 민홍철(김해갑) 국회의원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은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박완수(창원 의창),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 그리고 거창이 고향인 김영선 전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으로는 이창희 진주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윤상기 하동군수도 거론되고 있다. 대선 전, 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권민호 거제시장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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