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8회째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유족이 음원 수익금을 기반으로 장학회를 설립한 뒤 고인의 음악 정신을 기리고 신인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고자 대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27회 대회까지 조규찬, 유희열, 고찬용, 정지찬, 김연우, 이한철, 루시드폴, 방시혁, 스윗소로우 등 걸출한 싱어송라이터 300여 팀을 배출하며 한국 대중음악계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13년 24회 대회 때 재정적 어려움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대회 출신들이 모인 `유재하 동문회`가 직접 행사를 준비하며 명맥을 이었고 2014년부터 CJ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부터는 싱어송라이터 발굴 취지에 맞게 참가 팀 멤버 전원이 가창ㆍ연주만이 아닌 작사ㆍ작곡에도 반드시 참여하도록 규정을 한층 강화했다. 참가자(팀)는 4분 전후의 미발표 창작곡을 직접 작사ㆍ작곡ㆍ편곡ㆍ연주해야 하고 팀원 외 다른 세션은 무대에 오를 수 없다.
참가를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개인 또는 팀으로 CJ아지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오는 10월 21~22일 CJ아지트 광흥창서 열리는 2차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11월 본선 대회에 오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10월 28~29일 미국에서도 2차 오프라인 예선을 열 예정이다.
본선 대회에 진출한 10팀에는 총 2천만 원의 장학금 외에도 수상자 앨범 제작 및 발매, 기념 공연 등 뮤지션으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