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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도로, 노인 교통사고를 막아라
농촌 도로, 노인 교통사고를 막아라
  • 최영학
  • 승인 2017.08.30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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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학 김해서부경찰서 진례파출소 경위
 농어촌지역의 노인 교통사고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노인교통사고는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무단횡단과 이륜차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65세 이상 노인 차량과 교통약자 사고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노인 스스로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교통안전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농어촌지역의 노인을 둔 가정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교통법규준수에 대한 중요성을 노인 외출 시 반복해서 상기시켜야 한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은 아무리 반복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 노인들은 횡단보도가 그려진 곳을 이용할 때 보행자 신호등이 파란불로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걸어야 한다. 횡단보도의 녹색불이 깜빡거리고 있다면 보행을 멈춰야 한다. 이를 무시하고 건너다 사고가 발생하면 보행자 과실 책임이 있다. 당연히 차가 알아서 서겠지 하는 것은 타인에게 자신의 생명을 맡기는 것과 같다.

 최근에는 이륜차 교통사고 중 노인 운전자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순찰 경찰이 마을회관을 방문해 안전모 착용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또 출퇴근 시간대 주요 차량 이동로 거점근무, 배달시간대 공장 밀집 지역에 안전모 미착용 등 이륜차 법규위반행위를 중점적으로 지도 단속을 하고 있고, 저녁 시간에는 보행자 보호 및 운전자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사이렌을 켜고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위험 구간에 대한 보행자 안전보행 지도와 교통안전 시설물 및 도로 부속물을 상시 점검 보완하고 지역적 특색을 감안해 사고 위험 요소를 사전정리하고 경운기, 손수레, 자전거, 보행자, 전동 휠체어 등 교통약자를 먼저 배려하는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전동 휠체어의 경우, 차도로 주행 시 인도로 주행 유도하고 후미 반사지 부착 등을 권유한다.

 우리 경찰은 하반기에도 미실시 마을을 비롯해 외국인 고용업체 중심 기업체 방문 안전모 착용 등 이륜차 안전운행 교육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내 교통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 활동과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찰의 노력도 한계가 있기에 노인 인구가 많은 농촌 지역에 맞는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자체와도 협조해 지역 내 단 한 명의 교통사고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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