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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민ㆍ관 함께 해야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민ㆍ관 함께 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7.08.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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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성 앞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진주성은 사적지일 뿐만 아니라 역사도시 진주의 상징이며, 조성될 광장은 진주의 얼굴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논쟁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이 광장 조성을 놓고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위원회와 역사진주시민모임, 형평운동기념사업회가 광장의 규모와 형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역사진주시민모임은 지난 7월 17일 위촉된 가칭,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위원회의 구성과 행태에 크게 실망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위원회는 민관협치 정신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의 주축 세력은 시 집행부와 지방의회, 시민사회인데 이 기구에는 정책 결정의 핵심 주체인 시 집행부와 의회가 빠졌다는 것이다.

 이런 논쟁 속에 한국예총 진주지회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7년부터 진주시에서 추진 중인 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이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1592년 임진왜란 때에 진주성에서 왜군과 싸워 크게 이긴 진주대첩을 널리 알리기 위한 광장 조성사업이다.

 대첩광장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의의와 진주성을 연계한 역사적 현장인 만큼 향후 천년 진주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돼야 할 중요한 과업으로 형평운동기념사업회와 역사진주시민모임, 대첩광장조성위원회의 의견은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

 이 광장은 1천300년의 진주 역사가 묻혀있는 곳이다. 진주 외성의 자리였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며 진주성 전투가 벌어졌던 바로 그 현장이다. 또 경남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였다. 무엇보다 진주대첩광장조성사업이 여기까지 오는데 10여 년이 걸렸다. 이 역사적인 광장을 진주의 상징으로 만들자는데 반대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다. 진주의 미래를 좌우할 이 중대한 중요한 사업을 민과 관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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