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큰 역사 외롬걷고
오일장 나들이길
온 얼굴 지난 세월
표정도 고랑고랑
한세월
되돌아보고
한가롭게 앉았다.
2.
한 서린 오랜 세월
주름진 연륜으로
지나온 세월 따라
당신의 오랜 자취
온 세상
고웁디고운
갖은 풍상 묻었다.
평설
정형시조에 맞춰 화자 자신의 체험담을 그대로 담고 있다. 언어의 형식이 소리듯이 리듬의 근거에서 보면 시조의 본질을 읽을 수 있고 서정의 분위기를 잘 살린 시조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호 ‘해산’
ㆍ계간 ‘시와수필’ 시조부문 등단(2005년)
ㆍ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정회원
ㆍ(사)향기로운문화동행 부산청량문학인협회 고문
ㆍ화전문학ㆍ한국문인협회 회원
ㆍ한국불교문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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