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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에서 15년째 부르는 동포 사랑 트로트
사할린에서 15년째 부르는 동포 사랑 트로트
  • 연합뉴스
  • 승인 2017.09.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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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혜미 위로공연 `아리랑` 합창 대미 장식
▲ 트로트 가수 이혜미가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의 한인문화센터에서 위로공연을 열었다. 사진은 이혜미(왼쪽)와 공연 모습.
 트로트 가수 이혜미가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시의 한인문화센터에서 한인을 위로하는 공연을 열었다고 현지 우리말방송이 전했다.

 `사할린주 설립 70년 & 동포 문화사랑 15년`이란 제목의 콘서트는 개그맨 박세민의 사회로 1부 이혜미 공연, 2부 모스크바 국제 전통예술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할린 에트노스예술학교 한국 전통예술단의 국악 공연과 스타 노래강사인 가수 양주호의 찬조 무대 등으로 꾸며졌다.

 이혜미는 자신의 히트곡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시작으로 `고향열차`, `열애` 등 우리 가요와 `새타령`, `성주풀이` 등 민요를 한인들에게 선사했다.

 3시간에 걸친 노래 공연은 출연자 전원이 손을 잡고 `아리랑`을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이혜미는 지난 2002년 KBS가 마련한 `강제징용 사할린 한인 위문공연`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이번까지 15년째 사할린 동포에 대한 위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1956년 개국해 우리말과 얼을 지켜온 `사할린 우리말방송국` 운영 지원, 암ㆍ심장병 등에 걸린 한인 돕기,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위문공연 등을 펼쳐 한인들로부터 `사할린의 딸`로 불린다.

 그는 "15년 동안 사할린 한인을 돕는 자리라면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달려가 노래를 불렀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도울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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