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이 멕시코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사진)의 영화 `더 쉐이프 오프 워터`(The Shape of Water)에 돌아갔다.
미국 영화배우 아네트 베닝이 이끄는 제74회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폐막일인 지난 9일 영화제의 대상 격인 황금사자상 수상작이 델 토로 감독의 SF 로맨스 영화 `더 쉐이프 오프 워터`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외딴 실험실에서 일하는 한 벙어리 여성이 그곳에 숨어있는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사회의 불평등과 기후 변화에 대한 은유를 담았다는 평가 속에 영화제 기간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황금사자상에 이은 심사위원 대상은 이스라엘 감독 사무엘 마오즈가 연출한 `폭스트로트`(Foxtrot)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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