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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대 `맨홀`
체면구긴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대 `맨홀`
  • 연합뉴스
  • 승인 2017.09.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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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과 시청률 `역전` `품위 있는…` 12% 종영
▲ 시청률이 1%대로 추락한 KBS 2TV 수목극 `맨홀`.
 KBS 2TV 수목극 `맨홀`이 제목처럼 맨홀에 빠져버렸다. 지난달 31일 1.4%를 기록하더니 지난 7일에도 1.8%로 다시 1%대로 추락했다.

 그전에도 2%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었으니 낙폭이 크지는 않으나, 명색이 지상파 드라마인데 1%대 시청률이라는 점이 충격적이다.

 반면, 1%만 넘으면 기본은 한다고 평가받았던 케이블 채널 드라마는 어느새 시청률 10%가 넘는 성적을 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다채널 시대와 지상파 드라마의 경쟁력 추락으로 지상파와 케이블 드라마의 시청률이 역전되는 양상이다.

 `맨홀`은 아이돌 스타 출신 김재중과 유이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로 관심을 모았지만, 닳고 닳은 타임슬립 이야기를 새롭게 변주하지 못하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특히 5년 전 나온 `프로포즈 대작전`과 똑같은 얼개가 실망감을 안겨주고, 계속 꼬여버리는 상황은 집중을 방해한다. 시청률은 2%에서 맴돌다 지상파 드라마로서는 치욕인 1%대까지 추락했다.

 KBS 2TV는 수목극만 난조가 아니다. 지난 5일 끝난 월화극 `학교2017`도 내내 4%대 성적으로 5% 미만에 머물렀다.

 이런 와중에 tvN과 JTBC가 약진하고 있다. 이미 tvN은 올 초 `도깨비`로 케이블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JTBC는 지난달 끝난 `품위 있는 그녀`로 JTBC 드라마 시청률 역사를 다시 썼다. `품위 있는 그녀`는 마지막 회에서 12.0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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