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1:00 (금)
촛불
촛불
  • 김민갑
  • 승인 2017.09.10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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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갑
깊은 밤 고요를 깨고

스스로 몸을 불살라

설움을 밝히는 소리 없는 저 몸짓

적요의 이 한밤에 넌

움직임 없이 침묵으로

서럽게 울며 눈물짓는구나

오, 눈물의 아픔이여

찬란히 몸을 태우는 불꽃이여

슬픔의 그늘을 지우고

아픔의 자국을 지우고

새날에 다시 밝게 타오르거라

희망이 빛을 내며 솟아오를 때까지

평설

 따옴시는 평범한 일상사를 의인화해 짧은 구문의 경쾌한 호흡 속에 효과적으로 촛불과 맞이했다. 순수이성의 감각 그리고 생동감 주는 표현은 새로운 이미지를 말하고 있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부산 출생문학예술 시부문 등단(2010년)

ㆍ부산시인협회ㆍ부산해운대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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