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3:18 (화)
괴롭힘당할 때 대처하는 방법
괴롭힘당할 때 대처하는 방법
  • 권우상
  • 승인 2017.09.12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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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학교에서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심지어 노인들도 괴롭힘을 당한다. 괴롭힘에는 신체적으로 해를 입히는 것뿐 아니라 정신적인 해를 입는 것도 포함된다. 미국의 사례를 보자.

 언어폭력- 20세인 셀린은 말한다. “여자애들 중에는 심한 말을 잘하는 애들이 있어요. 애들이 나한테 한 욕을 하면 절대 잊을 수 없었어요. 욕을 들으면 내가 있으나 마나 한,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죠. 차라리 한 대 세게 맞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따돌림- 18세인 헤일리는 말한다. “반 애들이 어느 때부턴가 나를 피하더라고요. 점심시간에 자리가 없다며 같이 앉지 못하게 했지요. 일 년 내내 울면서 혼자서 먹었어요.”

 사이버 폭력- 14세인 대니얼은 말한다. “키보드로 몇 글자만 치면 다른 사람의 평판은 물론 인생까지도 망쳐 놓을 수 있지요. 과장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사이버 폭력은 핸드폰으로 수치스러운 사진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포함된다. 자기도 괴롭힘을 당한 안토니오라는 청소년은 이렇게 시인한다.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게 너무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괴롭히는 애들 편에 끼려고 저도 다른 애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죠. 나중에 돌이켜 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이 맥그로는 자신의 저서 ‘괴롭힘에 대처하는 생활 전략’(Life Strategies for Dealing With Bullies)에서 이렇게 알려 준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청소년들은 부모나 형이나 누나나 다른 가족이 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타인을 대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우월한 듯 행동하지만 자중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바버라 코로로소는 자신의 저서인 ‘괴롭히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 그리고 방관자’(The Bully, the Bullied, and the Bystander)에서 이렇게 지적한다.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은 겉으로는 우월한 척하지만 마음속의 깊은 상처와 자격지심을 숨기려고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 잘 어울리지 못하는 청소년 즉, 사회성이 부족한 일부 청소년들은 자신을 고립시키기 때문에 쉽사리 괴롭힘의 표적이 된다. 남과 달라 보이는 청소년 즉, 일부 청소년들은 외모, 인종, 종교 심지어는 장애 등 어딘가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의 대상이 될 수 있는데 이런 청소년들이 가장 손쉬운 표적이 되는데, 반항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은 괴롭힘이 효과가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반응이 없으면 곧 흥미를 잃어버린다.

 성경에서는 이렇게 알려 준다. “지혜로운 이는 마지막까지 자기 영을 차분하게 유지한다.” (잠언 29:11) 보복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악화시킬 뿐이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마십시오. (로마 12:17; 잠언 24:19)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가능한 한, 괴롭히는 아이들이나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하자. (잠언 22:3) “온화한 대답은 격노를 돌이켜 놓는다.” (잠언 15:1) 유머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괴롭히는 아이가 당신이 뚱뚱하다고 말한다면, 대수롭지 않은 듯이 “살이 많아도 살 만해!”라고 말해 본다. 또한 자리를 뜬다. 19세인 노라는 말한다. “침묵은 당신이 성숙한 사람이며 괴롭히는 사람보다 강하다는 표시지요. 또한 괴롭히는 사람에게는 없는 특성인 자제심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자신감을 기른다. 리타라는 청소년은 말한다.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은 상대가 긴장하고 있는지 쉽게 알아차려요. 그때를 놓치지 않고 남아 있는 자신감마저 짓밟아 버리지요.” 한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 중 과반수는 그 사실을 알리지 않는데, 창피하거나(특히 남자아이들) 보복이 두려워서다. 하지만 괴롭힘은 감출수록 심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괴롭힘에서 벗어나는 첫 단계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고, 쉽게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 장소나 상황을 피한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면 그 사실을 알리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다른 누군가가 괴롭힘을 당하는 일도 막을 수 있다. 양산시 석산에서는 자기 집 대문 앞에 주차한 차를 빼달라는 70대 노인에게 이웃 청년이 xxx 하면서 욕설을 한 경우도 있었다. 이를 두고 요지경 세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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