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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도시 성공 위해 광역 교통 대책 필요
항공도시 성공 위해 광역 교통 대책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17.09.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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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 경남의 두 도시, 진주시와 사천시가 우주항공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진주 정촌면과 사천 축동면 등이 맞붙어있는 두 도시는 오래전부터 생활권을 공유하며 공존해왔다. 우주항공도시 사업이 진행되기 이전에도 진주시와 사천시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은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는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우주항공도시 개발이 진행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우주항공도시의 성공을 위해 치밀한 교통 계획을 세워놓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지난 13일 진주ㆍ사천 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진주ㆍ사천 산업인프라 구축 심포지엄’에서도 광역 교통망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승범 경상대학교 공과대학 도시공학과 교수는 “우주항공도시로 발전해 가는 두 지역은 지역 내 통행량뿐 아니라 유입ㆍ유출 통행량이 점차 증가할 것이며 현재 교통시스템으로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왕복 4차선으로 조성돼 있는 국도 3호선은 주말이나 평일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 3호선 도로 인근에 각종 산업단지와 주택 등이 마구잡이식으로 들어서는 등 난개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부터 우주항공도시 발전을 위해 두 도시를 아우르는 광역 산업ㆍ교통 계획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서부 경남에 우주항공도시 개발은 경남혁신도시 이후 지역 발전에 상당한 플러스 요인임이 분명하다. 성공적인 우주항공도시 개발을 위해 국도 3호선의 확장계획은 당연히 세워져야 할 것이며 우회도로 신설 등 종합적이고도 치밀한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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