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소녀들의 열정으로 뭉친 댄스스포츠 ‘땐뽀반’이 땐뽀걸즈로 돌아온 것.
땐뽀반은 거제시 거제면 소재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이용규)가 방과후활동으로 개설한 스포츠댄스팀이다.
땐뽀는 두 사람이 짝을 이뤄 춤을 추는 스포츠댄스로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을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미 스포츠댄스는 사회 각층으로 확산돼 육체적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 학교의 땐뽀반 활동은 지난 4월 KBS 스페셜 ‘땐뽀걸즈’로 안방극장을 찾아 화제를 모았고 다시 영화로 재편집해 오는 2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화 땐뽀걸즈는 취업전선에 뛰어 들기 전, 댄스스포츠대회를 앞둔 이 학교‘땐뽀반’ 학생들의 준비과정 속에서 유쾌 발랄한 성장기를 조명했다.
이 결과물은 사교육을 통해 억지로 만든 것이 아닌 학교방과후 활동으로 얻어진 자신들의 이야기, 작은 공동체가 만들어 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 큰 감동을 준다.
이 학교는 지난 2007년 거제시 지원으로 치어리더반을 개설한 것을 계기로 스포츠댄스를 도입해 학생들의 재능을 키워왔다.
게다가 치어리더반 조직당시 재직했던 이규호 교사(50ㆍ체육)가 다시 돌아오자 스포츠댄스를 방과후활동으로 채택했다. 이 교사는 20년 동안 재직한 학교마다 댄스스포츠를 도입한 인물로 관내 교직사회에서 이 분야의 독보적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 “한 사람이라도 느리거나, 빠르면 눈에 띌 정도로 이해와 배려가 없이는 불가능한 ‘댄스스포츠’를 통해서 관심사도, 꿈도 각각 다른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동하는 마음을 배우며 성장한다”며 “출석률이 좋아지고, 성취감으로 행복해하고, 방과후 활동의 만족도는 최상”이라며 댄스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