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코스 女 이민주
“화포천 경관을 만끽하며 달리니 힘든지도 모르겠어요.”
‘2017 아름누리길 마라톤 대회’ 10㎞ 부문 여자 우승을 차지한 이민주 씨(47ㆍ부산교사마라톤)는 마라톤 애호가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가 세운 기록은 40분 55초 59. 마라톤에 입문한 지 벌써 13년이지만 그간 가꿔 온 것은 체력뿐만이 아니었다.
부산시체육회에서 방과 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씨는 학생들 사이에서 ‘달리는 샤라포바’로 불린다. 20대 못지않은 몸매와 미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 참가했다”며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 가운데 5일가량을 동백섬과 구덕운동장 등에서 5~10㎞씩 달리기 연습을 한다. 지난 2010년에는 일본 제64회 마루가메 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부 여자 부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번 대회는 도심이 아닌 경관이 뛰어난 생태하천에서 열려 눈까지 즐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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