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코스 男 강병성
“아내의 열성적인 응원이 저를 우승선으로 이끌었어요.”
5㎞ 남자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한 강병성 씨(42ㆍ창원명마)는 14분 22초 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도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강씨의 ‘강철 체력’은 이미 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창원에 사는 강씨는 평소 하프나 10㎞ 부문에서 뛰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전날 야근으로 컨디션이 나빴던 탓에 거리를 줄여 뛰기로 했다.
강씨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우승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퇴근 후 창원대 운동장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야근에 마라톤까지 하느라 매일 늦은 밤에 집에 들어갔는데 꾸준히 내조해 준 집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부부애를 과시했다.
강씨는 마지막으로 내년에도 이 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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