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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천시장 선거 흠집내기 심각
내년 사천시장 선거 흠집내기 심각
  • 박명권 서부지역본부장
  • 승인 2017.09.18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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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권 서부지역본부장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사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흑색선전을 통한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출마자의 의지가 확고하고, 각자 선거 결과에 대한 자신감 또한 강하다.

 내년 사천시장 선거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인물은 송도근(무소속) 현 시장을 비롯한 차상돈(더불어민주당) 전 경찰서장, 박동식(자유한국당) 현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다. 이 외에도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는 인물 또한 많다.

 내년 선거는 소속 정당과 지역구 또한 뚜렷해 역대 사천시장 선거 중 최고의 빅매치가 될 공산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이를 반증하듯,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송도근 시장은 현 시장이란 프리미엄과 지지층을 등에 업고 2선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를 뒤 받침하고 있는 것은 읍ㆍ면 지역을 기반으로 동지역까지도 아우르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또한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무소속 시장으로 선거 유불리에 따라 정당 가입 등 선택의 폭이 넓다. 반면, 현직 시장으로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순항을 보이고 있으나 자칫, 차질을 빚을 경우 상대측의 집중포화 또한 걸림돌로 작용될 공산이 높다.

 차상돈 전 서장은 집권당이란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국회의원과 시장경선 등의 선거를 치른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동지역 출신으로 읍ㆍ면 지역에서도 선거출마 경험을 통해 일부 자신의 지지층을 바탕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반면, 동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확고한 자신의 지지층을 다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박동식 현 경남도의회 의장은 동지역 출신으로 4선 도의원이란 기틀 아래, 이 지역에서의 기반이 확고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텃밭이란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읍ㆍ면 지역에서의 기반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송 시장의 경우,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 언론에선 한공산업과 관련된 각종 사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또한 고위 공직을 밑바탕으로 시민을 우선하는 꼼꼼한 업무 스타일이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일부 공무원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차상돈 전 서장의 경우, 선거를 통해 당적 또한 이곳저곳을 전전하고 있다며, 기준점 없는 철새 정치인이다. 또한 동지역과 읍ㆍ면 지역 모두 확고한 지지층이 부족하고, 표몰이가 아닌 표 이삭줍기의 정치인이 될 것이다.

 박동식 의장의 경우, 동지역에 국한된 정치인으로 읍ㆍ면 지역의 주민들은 잘 알지 못해 민심을 추스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지역 특성상 자유한국당의 예비후보가 난립, 공천에 대한 명확성 또한 담보하기 힘들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야당이 된 이후 인기가 급하강하고, 새누리당 당시 대다수의 시의원들이 인기 영합주의로 시민들에게 질타의 대상이 된 것 또한 표심으로 드러날 것이다.

 이처럼 선거를 9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흑색선전을 통한 흠집내기가 발생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내년 시장 선거는 사천시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항공산업과 관광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느냐, 아니냐’하는 중요한 선거다.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우선해야 할 과제 또한 줄을 잇고 있다. 사업비 600억 원을 투입, 현재 공정률 65%를 보이고 있는 ‘사천 바다 케이블카’ 사업은 상업운행에 따른 명확한 성과를 내야 한다.

 항공산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선 항공 산단이 순조롭게 추진, 항공 인프라구축이 우선돼야 한다. 철저한 도시기반 설계와 함께 도로망을 확충하고 인구 증가 시책에도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대학이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교육계, 한국항공 등 기업체와 머리를 맞대고 항공대학 유치에 적극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사천시와 진주시의 통합에 따른 불꽃이 재점화될 공산이 높다.

 행정과 시민단체 등을 통한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신중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처럼 사천호를 이끌 적임자 선택은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며, 유권자가 선택해야 할 시간 또한 점점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학연ㆍ지연 등 얽혀 있는 고리와 흑색선전이 아닌 ‘누가 더 사천을 많이 알고 있는지, 일에 대한 능력이 있는지, 사천을 희망의 도시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판단이 우선돼야 한다.

 내년 시장선거를 희망하는 정치인들 또한 자신의 직분에 충실하며, 흑색선전, 흠집내기, 혼탁선거 등을 부추기는 일에 앞장서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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