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낳는 작가， 희극의 명장 `미타니 코키`의 이번 작품은 원작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진지함과 무거움을 덜어내고 희극의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인간의 이면성을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하고，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약혼녀 `이브 댄버스`의 등장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예측불허 코미디가 펼쳐진다.

　관객들이 알고 있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자란듯한데 진지해서 더 웃긴 `지킬박사`를 비롯해 얼떨결에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하게 된 무명 배우 `빅터`， 요리보다 관능 문학을 즐기는 지킬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 가장 이성적인 것 같지만 심상치 않은 내공을 뿜어내는 조수 `풀`까지， 작품 속 캐릭터들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며 원작과는 전혀 다른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5천원， 문화사랑회원 1만 원으로 20명 이상이면 단체 할인도 가능하다. 8세(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hamanart.or.kr) 또는 전화(055-580-3608， 361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