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29 (토)
산악마라톤 참가자 실종 14시간만 무사히 구조
산악마라톤 참가자 실종 14시간만 무사히 구조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9.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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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산청군 삼장면 지리산 장당계곡 인근에서 산악마라톤대회 도중 실종된 30대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하산 중이다.
 산청소방서는 지난 18일 오전 10시 40분께 산청군 삼장면 지리산 장당계곡 인근에서 산악마라톤에 참가했다가 길을 잃고 탈진한 김모 씨(35)를 구조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7일 마라톤 관련 단체가 주최한 총 길이 47㎞의 ‘화대 종주 산악마라톤’에 참가했다가 당일 오후 7시 50분께 실종됐다.

 김씨가 보이지 않는 데다 휴대전화 통화가 되지 않자 대회에 함께 참가한 지인이 소방서에 신고했다. 그러나 소방서는 날이 어두워 수색에 나서지 못했다.

 날이 밝자 산청소방서 119 산악구조대원,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구조대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색팀은 인원 120여 명과 인명 구조견, 드론 등 장비를 동원 수색에 나서 실종 14시간 만에 김씨를 발견했다.

 길을 잃은 김씨는 영하로 떨어진 고산지대 기온을 이기려고 밤새 걷거나 뛰는 등 안간힘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탈진상태였지만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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