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3:41 (금)
개인정보 무단조회 함양농협 본격 수사
개인정보 무단조회 함양농협 본격 수사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7.09.21 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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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0명 관여 확인
 속보= 함양경찰서가 고객의 개인정보를 무단조회한 함양농협 직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24일 자 5면>

 경찰은 함양농협 직원들이 수년간 자신의 대출 내용과 하이패스 결재 등 개인정보 1천700여 건을 무단조회해 사생활을 침범했다는 A씨(51)의 고소에 따라 관련 직원 3명 이상을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농협중앙회에 A씨의 대출 내용 등을 조회한 기록을 요구해 A4 용지 수천 장 분량의 기록을 USB 메모리로 받았다.

 이어 조회 기록을 면밀하게 분석, 조사하는 과정에 20여 명의 직원이 A씨의 개인정보를 무단조회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개인정보를 무단조회한 이유와 개인정보를 누설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경찰은 나머지 관련자들을 모두 불러 같은 내용으로 조사를 벌인 뒤 처벌 범위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함양농협 직원들이 무단조회로 알게 된 A씨의 개인정보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함양농협 소속 직원들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A씨의 하이패스 결제 내용과 금융정보 등을 1천700여 차례 무단조회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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