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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 계획 제대로 세워야 더 즐겁고 행복하다
긴 추석 연휴 계획 제대로 세워야 더 즐겁고 행복하다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9.28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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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축제ㆍ문화행사… ‘가족과 손잡고’ 사전 정보 알면 더욱 알차… 아는 만큼 좋아
문화ㆍ관광시설 20곳 무료ㆍ할인… 사전 체크를
영화관 나들이 ‘유혹’ 사극ㆍ코미디ㆍ범죄 스크린 볼거리 가득
▲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덜컥 주어진 10일(9월 30일∼10월 9일). 유례없는 최장 한가위 황금연휴를 맞이하려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과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사랑하는 연인과 어떤 축제를 만끽할지, 친구들과 만나 무슨 영화를 어디서 볼지…’ 등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할 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여기 간략히 소개된 도내 한가위 소식들을 참고하시라.

 또 추석 연휴 기간엔 곳곳에서 할인 행사도 한다. 경남도와 시ㆍ군은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를 ‘한가위 문화ㆍ여행주간’으로 정하고 도내 관광지와 체험시설, 숙박시설 등 문화ㆍ관광시설 20곳에서 이용료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진주 경남수목원,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 경남도립미술관, 통영 제승당, 창원과학체험관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그리고 금원산자연휴양림과 양산 대운산자연휴양림은 야영장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진해해양공원,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 사천항공우주박물관,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등은 입장료를 10∼50% 할인한다. 알뜰 할인정보도 잊지 말고 챙기자.
 

▲ 지난해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진행한 떡메치기 장면.

김해 ‘가야왕도 한가위 체험’

 김해가야테마파크와 국립김해박물관은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분성산 자락에 터를 잡은 가야테마파크는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투호ㆍ제기차기ㆍ딱지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마련했다. 마당놀이ㆍ난타ㆍ사물놀이를 포함해 판소리, 퓨전 무용, 매직콘서트, 포크송과 버스킹 밴드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3일, 5일부터 9일까지 총 6일간 국립김해박물관 야외광장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긴 줄넘기, 제기차기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3일과 5일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떡메치기&떡 사 먹기’와 ‘문패 만들기’는 온 가족이 다 함께 만들 수 있는 체험으로 눈길을 끈다. 5일 강당에서 선보일 추석맞이 코믹 매직쇼도 놓치지 말자.
 

▲ 창원의 집 전경. / 창원문화재단

창원 ‘도심 속 전통문화 여행’

 전통가옥 창원의 집에서 특별한 한가위를 맞이해보자. 창원문화재단은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여행’ 프로그램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진행하고 있다. 창원의 집 입구에서 출발해 무료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창원의 집. 한가위에 한복을 빼입고 전통 한옥에서 민속놀이를 즐겨보자.

 

▲ 이번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진주성 외벽 야간 조명. / 한국토지주택공사

진주 ‘유등으로 밝히는 한가위 밤’

 진주시는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진주유등축제를 연다. 추석ㆍ설날ㆍ단오 등 전통문화와 풍습을 알록달록 7만여 개의 등으로 연출한다. 진주시민은 주중 무료입장 할 수 있고 진주 이외 도민과 여수ㆍ순천ㆍ광양ㆍ보성ㆍ고흥 등 경남과 인접한 전라권 시ㆍ군민은 월∼목요일에 입장료 50%가 할인된다. 진주시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특별 코너도 준비했다. 축제장에 설치된 올림픽 관련 등은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에 전시될 예정이다. ‘2017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유등축제와 같은 기간 경남문화예술회관 및 장대동 남강 둔치에서 열린다.

 

▲ 지난해 ‘하동 북천 코스모스ㆍ메밀꽃축제’. / 하동군

하동 ‘코스모스ㆍ메밀꽃 축제’

 하동군은 다음 달 9일까지 북천면 직전마을 꽃단지 일원에서 ‘하동 북천 코스모스ㆍ메밀꽃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서는 40만㎡의 드넓은 꽃단지에 활짝 피어난 코스모스와 아름다운 메밀꽃을 만날 수 있다. 하동군은 코키아(댑싸리)단지, 사색꽃밭, 토종작물 단지를 새로 조성하고 탐방로 울타리와 안전펜스에 애기별꽃을 심어 자연 친화적인 축제장을 만들었다. 축제장 인근 이병주 문학관에서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내ㆍ외 유명작가와 문인ㆍ평론가 등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문학제도 열린다.

 

▲ 지난해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 남해군

남해 ‘한국과 독일을 한눈에’

 남해군 삼동면 독일 마을에서는 제8회 남해 독일 마을 맥주 축제가 다음 달 6∼8일 열린다. 이번 축제는 이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파독 전시관, 독일문화체험, 원예 예술촌 등 ‘독일 존’을 비롯해 각종 전통 독일 맥주, 퓨전요리, 특산물 등을 즐길 수 있는 ‘푸드 존’으로 나눠 열릴 예정이다. 특히 한국과 독일의 문화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의 거리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 서부산 아미산 전망대. / 부산관광공사

부산 ‘대도시 매력에 풍덩’

 부산은 열흘간의 추석 연휴에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연휴 기간(9월 30∼10월 9일) 매일 10명을 추첨해 호텔숙박권, 부산시티패스 BIG 3 이용권, 시티투어 탑승권, 영화관람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한가위 부산의 매력에 풍덩 빠지다!’를 마련한다. 공사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팔로우 등에 부산 여행 사진과 스토리를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네이버폼에 참여 완료 등록을 하면 끝. 부산에서 관광도 하고 푸짐한 경품도 노려보자.

 

▲ ‘남한산성’과 ‘킹스맨:골든 서클’ 포스터./ CJ E&M ㆍ이십세기폭스 코리아

 극장가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약 1천만 명 정도가 극장 나들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추석은 사극, 휴먼코미디, 범죄액션 등 다양한 장르가 포진돼 스크린 대전을 펼친다.

▲ ‘아이 캔 스피크’./ 리틀빅픽쳐스

 지난 21일 가장 먼저 등판한 ‘아이 캔 스피크’는 나옥분 할머니(나문희 분)가 까칠한 9급 구청 공무원 민재(이제훈)에게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다음 달 3일 개봉할 예정인 ‘남한산성’은 전통사극이다.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 이병헌은 화친을 주장하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김윤석은 척화파 판서 김상헌 역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친다. 고뇌하는 인조 역은 박해일이 연기했다. 지난 27일 개봉한 ‘킹스맨: 골든 서클’과 다음 달 3일 출사표를 던지는 ‘범죄도시’도 흥행 대박을 노린다.

 한편,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거가대로, 마창대교, 창원∼부산 간 도로(불모산터널) 등 경남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 도로는 무료로 통행할 수 있다. 이 기간 요금소에 진입하는 운전자 중 하이패스 단말기를 단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로, 그 외 운전자들은 일반 차로 요금소에 잠시 정차 후 통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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