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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수소에너지 단지 구축 성장동력 되길
창원시, 수소에너지 단지 구축 성장동력 되길
  • 경남매일
  • 승인 2017.09.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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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가 오는 2020년까지 900억 원을 투입해 성주동 CNG충전소 부지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를 구축한다고 한다. CNG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관, 이송, 사용, 융합을 포함하는 수소산업 전주기 에너지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수소 연관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이다. 현재의 국내 수소산업은 수소자동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 창원시의 실증단지 구축은 수소를 단순 소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수소를 직접 생산하고 유통 판매까지 하면서 관련된 전 산업을 일으킬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에 불과한 창원시가 놀라운 수소산업 발전전략을 내놨다. 수소산업 선도도시를 향한 창원시의 의지와 혜안에 박수를 보낸다.

 창원시는 실증단지가 구축되면 수소가스판매 1천460억 원, 수소개질기 구축사업 6천억 원, 부가생성물 판매 수익 등 연 3조 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900억 원을 들여 3조 원의 효과를 얻는 시장 선도사업이라 할 수 있다. 수소산업 전주기 에너지 순환시스템 구축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고 한다. 창원시의 이번 사업은 기초단체라고 하더라도 의지와 전략만 있으면 얼마든지 블루오션을 개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시사적이다. 정부에 기대 예산이나 더 확보하고 국책사업이나 따내려고 했던 그동안의 자치단체 행태를 생각하면 매우 진일보한 행정력이다. 민간도 하기 쉽지 않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창원시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이번 창원시의 전략이 착실히 진행돼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자칫 소리만 요란하고 내용은 없는 빈껍데기 사업이 되지 않도록 준비와 실행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수혜기업만 300개가 넘을 것이라고 한다. 기존 먹거리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이때 창원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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