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8:01 (금)
진주유등축제 자립화는 진주시민의 쾌거
진주유등축제 자립화는 진주시민의 쾌거
  • 경남매일
  • 승인 2017.10.16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5년 축제 유료화를 선언했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유료화 3년만인 올해 재정 자립화에 성공하며 흑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6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유로 입장객 41만 명, 시민 등 무료 입장객 26만 명으로 총 67만 명이 입장해 전년도 보다 입장객이 20% 증가했다.

 특히 전체 축제경비 40억 원 중 유료수입이 약 44억 원으로(입장료 수입이 33억 원, 입장료 외 수입은 11억 원) 추계돼 축제 재정 자립도는 지난 2015년 80%, 지난해 85%, 올해 110%로 완전 자립화를 넘어 흑자 축제로 돌아섰다.

 이렇게 올해 축제가 대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진주유등축제의 달라진 위상이다. 진주시는 유등축제를 매개로 지난 5월 LUCI(국제도시조명연맹)에 가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대전에서 개최된 ‘2017 아시아 태평양 도시 정상회의(APCS)’ 전체회의에 초청돼 유등축제를 소개했다. 여기에 축제와 민속예술을 기반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가입을 추진하는 등 국제적으로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

 이러한 달라진 위상은 진주남강유등축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축제의 유명세나 인지도, 관심도가 높아 축제 기간 내내 포털사이트 전국 축제ㆍ행사 일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국제교류도시ㆍ민간단체 등 5개국 100여 명이 공식 방문한 데 이어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처럼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완전 자립화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유료화라는 커다란 변화를 묵묵히 믿어주고,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인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진주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 그리고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주시는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축제와 문화예술 수부도시로의 발전은 물론 다른 산업으로 연계 발전을 모색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