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9:01 (금)
넘치고 넘치는 경남 현안 언제 풀까
넘치고 넘치는 경남 현안 언제 풀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10.17 2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ㆍ정치권 나몰라라 뒷짐 지리산 케이블카 등 10건
 경남 현안이 엉킨 실타래처럼 꼬여있다. 난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경남도는 물론이고 여야 정치권마저 사실상 뒷짐이다. 이로 인해 지역민들 간 갈등의 골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문재인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갈등 과제 가운데 경남의 현안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 진주의료원 재개원 문제, 무상급식 확대문제, 1천600여억 원에 달하는 학교용지 부담금 정산문제 등 난제가 수두룩 하다. 문재인 정권 취임 후 발령받은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소통행정에 나섰지만, 기울어진 소통이란 지적 등 논란도 잦다.

 이 때문에 난제 해결은커녕, 일방적인 소통놀이에만 치중, 이들 사업의 해결은 아무런 진척이 없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안은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등 10건에 달한다. 특히 김해공항 확장 건의 경우, 소음대책 없는 공항 확장은 반대란 것에 김해시민들은 총력전으로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 국회의원들은 신공항이 무산되고 김해공항 확장으로 꼬인 것을 두고 여야 정치권의 책임론마저 거론되는 등 구감도마에도 오르고 있다. 또 썩어가는 낙동강에 대한 부산시민의 급수대책 요구 건도 화약고다. 경남도민의 절반가량이 낙동강을 원수로 한 식수공급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들은 1급수인 ‘진주댐’ 식수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는 국가차원의 함양댐 건설(식수 1급 수 공급정책 연계)을 추진 중에 홍준표 전 지사의 대선 출마로 무산된 상태다. 산청, 함양 하동의 현안인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도 환경단체 반대로 난제다. 이와 관련, 경남도 관계자는 “대부분이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지만 학교용지 부담금 등은 정산을 전제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여야의 정파이익에 우선한 정쟁에 앞서 경남발전에 우선, 적극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