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1:28 (토)
경남 가뭄 연말까지…
경남 가뭄 연말까지…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10.18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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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뭄 예ㆍ경보` 내달 비 예년보다 적어 생활용수 등 확보해야
 올여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경남에서 연말까지 가뭄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10월 가뭄 예ㆍ경보`를 발표했다.

 예ㆍ경보에 따르면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68%)은 평년(72%)의 94% 수준으로 `가뭄 심함` 단계는 벗어났다.

 하지만 경남지역은 여전히 `가뭄 주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58%)은 현재 예년(59.9%)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경남지역은 댐 저수량이 적어 일부 생활ㆍ공업용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다음 달 도내 강수량 역시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가뭄 해갈에는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2월 강수량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경남은 가뭄 심함ㆍ주의단계가 지속되기 때문에 용수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행안부는 당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업용수의 경우 밀양이 오는 12월까지 `주의` 단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활ㆍ공업용수 부문에서 밀양, 양산, 창녕 등 3곳이 현재 `주의` 단계를 보이고 있지만 오는 12월에는 `심함`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현재 강수량을 평년 강수량과 비교해 가뭄 단계를 나누는 기상 가뭄의 경우 현재 창원, 진주, 사천, 김해, 의령, 함안, 창녕, 고성, 산청 등 9곳이 `주의`, 밀양, 양산 등 2곳이 `심함` 수준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 지역이 다음 달까지 이러한 현상이 유지되겠지만 양산은 `주의`, 의령은 `정상` 수준으로 떨어지고 하동은 `주의` 수준으로 올라가겠다.

 기상 가뭄 관련해서 최근 6개월(4~9월) 경남지역 강수량은 평년의 56% 가량에 머무르고 있다.

 밀양 한 농민은 "물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저수지 물채우기, 관정개발, 급수체계조정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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