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김태우와 한예리의 진행으로 열렸다.
아쉬움을 달래는 폐막 레드카펫 행사와 영화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등 각 부문 수상자 시상에 이어 대만의 실비아 창 감독의 폐막작 `상애상친`(Love Education) 상영을 끝으로 열흘간의 여정을 끝내고 내년을 기약했다.
경쟁부문인 올해 뉴커런츠상에는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와 이란 모흐센 가라에이 감독의 `폐색`에 돌아갔다.
비프메세나상은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 일본 하라 카즈오 감독의 `센난 석면피해배상소송`이 받았다.
곽은미 감독의 `대자보`, 인도네시아 시눙 위나요코 감독의 `마돈나`는 선재상을 받았다.
올해 배우상은 `밤치기`에 출연한 박종환과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이 차지했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 참석 중 심장마비로 숨진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수석프로그래머)을 기리며 만든 `지석상`에는 태국 아누차 분야와타나 감독의 `마릴라: 이별의 꽃`과 일본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금구모궐`에 돌아갔다.
올해 영화제에는 개막작인 한국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Glass Garden)을 비롯해 76개국 300편이 초청돼 영화의전당을 등 5개 극장 32개관에서 상영됐다.
올해 총 관람객 수는 19만 2천991명으로 지난해 16만 5천149명보다 17%가량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구조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사태로 영화인 단체에서 집단으로 참가를 보이콧하면서 영화제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