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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영화"
문근영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영화"
  • 연합뉴스
  • 승인 2017.10.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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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스크린 주연 `유리정원`서 재연 맡아
▲ 25일 개봉하는 영화 `유리정원`에서 과학도 재연 역을 맡은 문근영(30).

 문근영(30)은 조막만 한 이목구비에 앳돼 보이는 외모를 지녔지만, 올해 나이 만 서른 살, 데뷔 18년 차의 베테랑 배우다.

 영화 `유리정원`의 주연을 맡은 그를 개봉 하루 전인 24일 만났다.

 `유리정원`은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홀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과 그녀를 훔쳐보며 그녀의 삶을 소설에 담는 무명작가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문근영은 주인공 재연 역을 맡아 영화 `사도`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출연했다.

 "저는 항상 재밌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요. 이 작품도 처음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재연이가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았고, 직감적으로 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근영은 이 영화에서 순수함의 상징이다. 세상은 그를 이용하려고만 하고, 상처를 준다. 그래서 "순수한 것은 오염되기 쉽다", "나무들은 가지를 뻗을 때 다치지 않게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지만, 사람들은 안 그래요"라고 항변한다.

 문근영은 "처음에는 상처만 담은, 아프기만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다시 영화를 보니까 저를 위로해주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따뜻하고 말없이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문근영은 지난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했다. 불과 12살 때였다. 이후 2000년 방송된 `가을동화`에서 송혜교 아역으로 출연해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영화 `장화, 홍련`(지난 2003), `어린 신부`(2004), `댄서의 순정`(2005)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고, TV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2008년 SBS 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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