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4:25 (금)
광역시급 창원 스타필드 갈등 중재자 없나
광역시급 창원 스타필드 갈등 중재자 없나
  • 경남매일
  • 승인 2017.11.01 00: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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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 창원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최근 창원지역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회, 일부 정당, 민주노총 등 12개 단체가 입점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반대를 본격화한 데 이어 31일에는 지지자 시민모임 카페 회원들이 이들에 대한 불매운동과 정치인 낙선운동을 천명하며 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측의 인원을 따지면 수천명씩 된다. 대규모 충돌이 없으라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갈등을 조정할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 가운데 그냥 찬반을 지켜보는 형국이다. 오히려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정치권 일부가 스타필드 창원을 당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이용하려는 감이 없지 않다. 창원시도 신세계에서 신청서류를 내지 않아 밝힐 입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야 할 시의회도 강 건너 불구경식이다.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창원의 미래와 관련된 일에 책임감을 가져야 할 이들이 이래서는 곤란하다.

 시가 중재해 양측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리거나 아니면 시의회가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그냥 두고만 보겠다는 것은 직무유기다. 특히 지금까지 각종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손 놓고 있거나 아니면 지역 이익을 위해 싸우는 것에만 몰두했던 시의회의 태도변화를 기대한다. 특정 정당과 일부 의원의 전유물이 될 사안이 아니다. 시민들이 갈라져 싸우는데 이번에도 손 놓고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특위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열어 갈등을 조정하고 의견을 모으는 노력을 해야 한다. 100만 명이 넘는 광역시급 대도시에서 갈등을 조정할 이가 아무도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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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환영 2017-11-01 13:51:19
창원시장 및 담당 공무원은 신세계에서 제안을 기다리기 보다 더욱더 적극적으로 유치에 힘써야 될 것이며, 아울러 현재 창원시 특성에 맞는 스타필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