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군 복무를 한 가수 겸 배우 이승기(30)가 31일 만기 전역했다.
이날 오전 9시께 말끔한 군복 차림으로 부대 앞 팬 클럽 환영식장에 나온 이승기는 "처음 특전사에 배치됐을 때 굉장히 놀라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안되면 되게 하라`는 부대 신조답게 모든 게 즐겁고 감사하고 극한의 고통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이어 "여기 와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나오기 전부터 이승기 `말뚝설`부터 전역을 하지 않는다며 말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기다려주셨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400여 명의 국내외 팬이 나와 `멋지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승기의 만기 전역을 축하했다.
이승기는 이 부대에서 정보특기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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