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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 "악역이든 일일극이든 제안 오는 게 행복"
임수향 "악역이든 일일극이든 제안 오는 게 행복"
  • 연합뉴스
  • 승인 2017.11.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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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착한 이미지 20% 시청률 견인하며 변신
▲ KBS 1TV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타이틀 롤인 `무궁화` 역을 맡은 임수향.

 배우 임수향(27)을 캐스팅하면 어김없이 드라마가 전화위복하거나 큰 화제를 모은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실제로 `폭삭 망한 기대작`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tvN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임수향이 연쇄살인마로 특별출연했던 에피소드만이 큰 화제를 모았고, 그가 부상으로 하차한 배우를 대신해 급하게 악녀 역으로 대타 투입된 MBC TV `불어라 미풍아`는 주인공 미풍이를 제치고 악녀 신애가 인기를 견인했다.

 그렇게 강렬한 역할로 방점을 찍은 그가 180도 돌변해 세상 다시 없을 착하고 순한 모습으로 지난 6개월 시청자를 찾아왔었다. 오는 10일 종영하는 KBS 1TV 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타이틀 롤인 `무궁화` 역을 맡은 그는 20%가 넘는 시청률 속에서 착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신인 배우에게 일일극 주인공이 주어지면 넝쿨째 굴러 들어온 복이지만, 임수향에게는 일일극 제안이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줬던 게 사실이다. 지난 2011년 SBS TV 주말극 `신기생뎐`의 주인공으로 혜성같이 데뷔해 청춘 미니시리즈에 전념해온 그에게 일일극 출연은 지금껏 걸어온 길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이었다.

 그는 "매주 화요일 배우들과 맥주 한잔씩 하면서 일주일간 힘들었던 일 토로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게 정말 너무 좋았다"며 "내게는 바쁜 와중에 완전한 힐링의 시간이 됐고, 그런 과정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제발 날 좀 누가 불러주길 기다렸는데, 지금은 악역이든 일일극이든 저한테 제안이 들어오니 그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싶다"며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좋은 기회도, 좋은 순간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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