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0:07 (금)
미래 농업기술 전시… 농업愛 건강을 열다
미래 농업기술 전시… 농업愛 건강을 열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7.11.08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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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곳에선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 2017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체험형으로 운영된다. 사진은 지난해 토종농산물 종자박람회 모습.

11~19일 진주종합경기장

스마트 농업 현재ㆍ미래

해외 21개국 47개 업체

국내 250개 업체 한자리

 진주시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21개국 250개사 500 부스 규모로 전국의 우수 농기계, 농식품을 전시하는 ‘2017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개최한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진주시 농정의 제1 목표 중 하나로, 2011년도 첫 회를 시작으로 6회째까지 농업에 과학을 접목한 기존 농업박람회에 식품ㆍ축산분야 전시와 체험을 추가하면서 농업의 과학화와 산업화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세계시장 개방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을 이해하는 장을 마련하고 도시민에게는 첨단 농업 기술전시와 도심 속 목장 나들이 등 체험 위주의 농업체험 기회 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박람회는 진주시가 처음으로 직접 운영하면서 13억 원의 예산 절감과 2억 2천600만 원의 세외수입을 올렸으며 올해는 3억 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이번 박람회는 체험형 박람회 운영을 위해 슬로건을 ‘자연愛 건강을 담다. 농업愛 미래를 열다!’로 선정하고 농촌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며 미래농업의 길을 열어가는 방향을 제시하도록 준비하면서 시민들과 관람객들의 참여를 높이고 시설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행사 기간을 당초 5일에서 4일 연장해 9일간 운영한다.

 올해는 지역의 농축특산물 홍보를 위한 농산물 판매관을 확대하고 바닥과 휴게시설을 보완해 친환경적인 전시장으로 조성하면서 농업교육과 해외문화 관련 특별전시관을 신설하고 생활밀착형 밭작물 기계화 장비, 스마트 농업기술, 4차산업 관련 미래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에게 힐링과 감동을 주는 박람회로 진행한다.

 체험행사 분야는 지난해 처음으로 유치해 큰 호응을 얻은 도심 속 목장 나들이 행사, 한우협회의 로데오 체험, 농경문화 유물을 전시하고 농업의 발전과정을 교육하는 농업박물관, 원예 작물을 활용한 원예치료체험, 복조리 만들기 등 전통체험, 생활 밀착형 밭작물 기계화 장비전시, 우리밀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우리밀 놀이터 등 다양한 20여 가지의 체험 거리를 마련한다.

 ◆6년간 2천665억 원 수출계약 성사

 지난 6년간 개최 성과를 보면 수출상담회는 경남도 농산물수출팀, 상공회의소,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10개국 657명의 해외바이어와 129개국 1천658개사(3천490 부스)의 업체가 참여해 신선농산물, 가공식품, 농기계, 농자재 등 15개 분야에서 2천665억 원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고 245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박람회는 지난 2014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전문 우수 농식품박람회로 국제행사승인을 받았으며, 세계농업박람회협회(IAFE)로부터 상업적인 농업전시회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세계 속의 국제농식품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수출상담회와 해외관 운영 등 해외 부문을 진주시 직접 운영으로 전환하면서 국제통상 업무를 지원받기 위해 국제통상자문관을 위촉하고 경남무역과 농산물 수출팀의 바이어 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해외바이어와 해외업체를 직접 발굴 유치했다.

▲ 지난해 행사장. 이창희 진주시장이 행사장을 둘러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첨단 농업기술 전시로 미래농업 선보여

 첨단농기계ㆍ농자재 전시관은 일반 제초기에서부터 고가의 트랙터, 농업용 드론까지 각종 신기술을 전시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전시관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미래농업의 방향을 제시한다.

 미래산업관은 농촌진흥청과 경상대 스마트팜 연구센터, 가상현실 전문기업이 참여해 원격으로 조정 가능한 무인방제 궤도형 로봇, 굴삭기 시뮬레이터, 스마트 축사, 농업용 드론 등 4차산업 관련 기술과 농업 발전 상황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첨단농업 기술전시관으로 조성한다.

 농촌진흥청의 스마트축사는 축산농가에 가축별 적정 환경관리, 자동사료 급여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인건비와 관리비용을 크게 절감시키는 기술로 관람객이 축산의 생육ㆍ생산ㆍ가공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해 미래의 축산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은 지역 바이오산업 관련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창업보육과 성장 보육 단계의 바이오기업 지원에 대해 상담한다. 또한 국내 대표 가상현실 전문기업인 창공미디어는 360도 촬영 장비 드론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독도 주변과 전경을 초고화질 화면으로 담아내 관람객들이 사방을 살펴보며 마치 독도 주변을 날아다니는 듯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동반행사로 개최하는 제7회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는 관람객에게 토종 종자의 소중함과 중요성은 물론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종자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토종 종자도 분양해 주면서 토종작물 전시품목도 늘려나가고 있다. 또 곡물 수확 벼훑이, 맷돌, 매통 등의 전통농기구 체험을 통해 흥미를 돋우고 우리 지역에서 재배되는 토종 종자 650여 점을 전시한다.

 ◆농업인-소비자 상생하는 박람회로 운영

 축산체험 프로그램 운영은 한우협회, 한돈협회, 낙농육우협회, 양계협회 등 지역 농업인 단체가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준비해 스스로 참여해 운영하는 열린 박람회로 개최한다.

 특히 축산분야의 특별행사로 가족과 함께 즐기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 프로그램은 젖소 무늬 몽골 텐트로 농장에서 식탁까지 축산물의 유통과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소 젖짜기, 우유주기, 건초주기, 우유 생산과정 등 16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즐거움 제공과 더불어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주고 축산업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펫 산업관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기 양, 미니돼지, 거북, 앵무새, 병아리, 토끼를 직접 만져보고 동물과 교감하며 사진을 함께 찍어보는 이동 동물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박람회도 우리 농업의 산업화와 현대화에 큰 역할을 했지만 올해는 다양한 농업교육과 체험 거리를 통해 참가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체험형 박람회로 거듭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람을 바란다”며 “앞으로 농업기술 정보교류와 농업체험 프로그램 개발로 힐링과 감동을 주는 체험형 박람회 운영으로 지난해보다 더욱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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