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7:12 (금)
역지사지 지혜로 인권 갑질 지양해야
역지사지 지혜로 인권 갑질 지양해야
  • 구재윤
  • 승인 2017.11.15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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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재윤 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순경

 우월적 지위에 있는 ‘갑’이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한 행위를 통칭하는 신조어 ‘갑질’. 단지 상대방보다 우월적인 권력 관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권유린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내용의 언론기사들을 보면 체한 것처럼 속이 더부룩해진다.

 지난해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민으로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김 혹은 커피를 받은 아파트 경비원의 사연이 게재됐다.

 한동안 뜨겁게 대한민국을 달궜던 ‘갑질 횡포’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일상 곳곳에는 ‘갑질’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거 경찰 또한 ‘갑질’의 대표적인 행위자로 인권유린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비정상의 일환으로 국민의 인권향상을 위해 깨끗하고 공정한 수사 및 적법 절차 준수를 권고하고 실천해 온 결과 국민 인권 및 경찰에 대한 신뢰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경찰에 ‘갑질’을 일삼는 몇 악성 민원인들 때문에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폭행 또는 욕설을 습관적으로 행하는 주취자, 법적으로 권한이 없는 일을 강요하는 악성 민원인 등 반대로 경찰의 인권이 유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타인의 인권을 밟는 형태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며, 경찰도 인권이 있는 고귀한 한 인간이다. 우리 국민들도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서로가 입장을 바꿔 전국에서 밤낮으로 치안과 주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경찰에게도 인권이 있음을 인지하고, 경찰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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