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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내진대상 시설 73.5% 무방비
도내 학교 내진대상 시설 73.5% 무방비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11.16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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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보강ㆍ예산 확보 미비 15년 후 시설 모두 끝내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면서 도내 학교 내진 시설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전체 학교 건물은 5천208동이며 이 가운데 내진 적용 대상 건물은 2천723동이다.

 올해까지 내진 보강 또는 예산이 확보된 건물은 26.2%(720동)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학교 시설 가운데 여전히 73.5%(2천3동)가 여전히 지진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

 내진 적용 대상 건물은 교사, 체육관, 기숙사, 급식시설, 강당 등 5개 시설로 법적 기준은 2층 이상 또는 500㎡ 이상이며 학교 시설은 지난 2005년 이후 교육부 지침에 따라 규모와 관계없이 내진 보강 대상이다.

 경주 지진 이후 도교육청은 양산 단층 인근 양산, 김해, 밀양 창원 지역 22교에 104억 원 특별교부금 17교 75억 원, 본예산 34억 원 등으로 공사립학교 45교에 대해 내진 보강을 했다.

 올해는 본예산 200억 원을 편성, 공립 49동, 사립 18동에 대해 내진 보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34억 원을 투입 6개 학교 시설 내진 설계를 마쳤다.

 도교육청은 향후 도내 학교 내진 보강에 3천2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 시설과 관계자는 16일 “매년 내진 보강 사업비 약 2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의 개축과 학교 통폐합 등으로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할 경우 약 15년 정도에 걸쳐 모든 학교 시설 내진 성능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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