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감독(사진)의 가상현실(VR) 영화 `동두천(Bloodless)`이 최근 폐막한 제58회 그리스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VR상을 수상했다.
19일 이 영화제에 따르면 `동두천`은 올해 처음 신설된 경쟁부문인 `VR 섹션`에서 "대담하고 비타협적인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최우수 작품상(Best Film)과 상금 3천유로를 받았다.
`동두천`은 미군에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노동자에 관한 12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로,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도 `베스트 VR 스토리` 상을 받았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칼 아츠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한 김 감독은 다큐멘터리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지난 2002)와 장편 영화 `그 집 앞`(2003)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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