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28 (목)
18명 전교생 얘기 시로 들어요
18명 전교생 얘기 시로 들어요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7.11.19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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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시집 `왕성골 별빛소리` 화개초 왕성분교장 출판기념회
▲ 하동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은 지난 15일 방과후 시간에 전교생 시집 `왕성골 별빛소리` 출판기념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하동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교장 김병언)은 지난 15일 방과 후 시간에 전교생 시집 `왕성골 별빛소리` 출판기념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전교생 시집은 도 교육청의 `인문 책쓰기 공모사업` 및 `학생 책쓰기 동아리 공모사업`에 해마다 응모해 지난 2015년 `하늘 위의 마을`과 지난해 `꽃등`에 이어 세 번째 발간됐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학생ㆍ학부모ㆍ교직원이 어우러져 교육활동을 펼치는 왕성 어울림의 날에 이뤄졌다.

 행사는 출판을 축하하는 케이크와 학생ㆍ교사ㆍ학부모의 시 낭송, 바이올린 축하연주로 가을의 감성에 젖게 하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전교생 18명인 왕성분교는 올해 시 쓰기 교육에 박차를 가했다.

 학생들은 백일장 및 각종 공모전에 여섯 차례 20명이 입상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두 차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글짓기 대회에 참가자에 차량을 지원하며 마을의 상록수 역할을 하는 어머니회장은 "시를 거리낌 없이 써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울에서 온 친지들도 놀라고 부러워한다"며 "이런 교육 활동을 펼쳐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렇듯 아이들 틈에서 붐을 일으키는 시 쓰기 교육은 교육공동체의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뜻과 마음이 맞아 성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색채의 향연을 시작한 지리산 자락에 작은 학교는 빼어난 경관만큼 아름다운 시심으로 물든 아이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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